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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새해 신차 경쟁 불 붙었다

    국산·수입 경차 격돌에 준중형 세단·SUV·친환경차도 가세

    기아차 '올뉴K7' (사진=기아차 제공)

     

    국산, 수입차 업체들의 새해 신차 경쟁에 불이 붙었다.

    기아자동차는 17일 3세대 경차 '올 뉴 모닝'을 출시하며 경차 시장 1위 탈환에 나섰고, 한국GM은 같은 날 준중형 신차 '올 뉴 크루즈'를 내놓으며 현대차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은 경차와 소형,준중형, SUV, 친환경차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국내 시장공략에 나섰고 혼다와 벤츠, BMW 등 수입차들도 신차를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 '경차전쟁' 막올라…소형·준중형·스포츠·SUV·전기차 경쟁도

    기아차는 6년만에 3세대 경차인 '올 뉴 모닝'을 내놨다. 올 뉴 모닝은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f·m의 동력 성능에 기존 모델 대비 5.9% 향상된 15.4km/ℓ의 복합연비를 발휘한다. T맵, 애플 카플레이 등 편의사양이 적용됐고, 초고장력 강판 비율 44%로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올뉴모닝으로 한국GM 쉐보레 '스파크'에 내준 경차 1위 타이틀을 찾아온다는 계획이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공간·편의·안전에서 경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또 안전 사양을 강화하고 연비를 향상시킨 2017년형 '올뉴K7'을 출시해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올뉴K7은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등 첨단 주행·안전 기술을 탑재했고, 풀(Full) LED 헤드램프와 19인치 다크스퍼터링 휠 등 고급 외장 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는 올뉴모닝과 올뉴K7에 이어 올해 소형차와 준·중형·스포츠 세단 등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올 3월에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중형세단 G70이 출시될 예정이고,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스포츠세단 'CK', 하반기에는 5년만에 완전 변경되는 신형 프라이드를 내놓는다.

    또 현대차의 소형 SUV 'OS(프로젝트명)'는 올 상반기에, 신차 출시가 불확실하던 2세대 벨로스터도 하반기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GM, 르노삼성, 쌍용…현대기아차 아성 도전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을 60% 아래로 주저앉히며 선전했던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도 올해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9년만에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준중형 신차를 내놓으며 ‘아반떼’ 공략에 나섰다.

    신형 '크루즈'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4665m)이 25mm 늘어나 '아반떼'보다 100mm가량 더 길고 뒷좌석 공간 지표인 레그룸은 아반떼보다 40mm 더 크다. 한국GM은 지난해 '스파크(경차), '말리부'(중형), '트랙스'(RV)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크루즈는 준중형 시장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차량으로, 준중형 시장에만 국한하면 1위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행거리 확장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 2세대 모델도 올 상반기 중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고효율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을 갖춘 볼트 EV는 환경부로부터 383.17㎞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으며, 최고출력 200마력과 36.7㎏·m의 최대토크가 장점이다.

    르노삼성은 모회사 르노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국내시장에 내놓는다. 지난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인증 절차를 마치고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준비중이다. 한 번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80㎞/h다.

    SUV명가 쌍용차는 올 상반기 프리미엄 대형 SUV인 'Y400'를 출시한다. 렉스턴보다 한단계 상위 모델인 'Y400'은 내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 혼다-하이브리드 이어 벤츠- 뉴 메르세데스 AMG, BMW- 신형 5시리즈 등 곧 출시

    수입차 업계도 신차를 잇달아 내놓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클래스 중 최고 성능을 가진 더 뉴 메르세데스-AMG E63 4매틱 등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 SUV인 GLC에 쿠페형 디자인을 입히고, 주행성능을 강화한 더 뉴 GLC를 통해 7차종의 SUV라인업을 완성한다.

    BMW는 내달 신형 5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7년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5시리즈는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통해 성능을 개선했다. 스테레오 카메라·초음파센서·레이더로 자율 주행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최첨단 드라이빙어시스턴스 시스템도 적용됐다. BMW는 X3, GT 등도 풀체인지해 출시할 예정이다.

    혼다는 18일 동급 최고의 경제성과 친환경 사양을 앞세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혼다코리아 측은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동급 최고의 연비와 파워, 동급 최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동시에 만족시킨, 현존하는 가장 완벽하고 진보한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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