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1월 20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 이재용 영장기각, 특검이 갈길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조선일보는 특검이 삼성을 거쳐 대통령을 겨누려다 제동이 걸렸다며 수사 전략상 대통령을 최종 목표로 했어야 했는데 이재용 부회장을 목표로 매달린 것 같았다는 취지로 지적하고 있다.
이 신문은 법조계에선 특검팀이 뇌물수사를 밀어붙이려 할 경우 삼성이 최순실씨 지원을 통해 얻은 대가가 무엇인지 뚜렷한 증거 보강 등 보완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이재용에 막힌 특검, 난관 돌파 ‘세가지 길’'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릿기사에서 ①삼성의 2인자인 최지성 실장에 대해 먼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②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 ③이 부회장은 불구속기소하고 박 대통령 뇌물수수 수사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방안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에서는 특검팀이 뇌물공여혐의가 확실한 부분으로 범위를 좁혀 영장을 재청구할 필요가 있다는 법조계 시각을 전하고 있다.
◇ 반기문 전 유엔총장 1일 1사고? (경향신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9일에도 또 사고를 치는 등 '1일 1사고'를 이어가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 특강을 마친 뒤에 한 기자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못들은 척 가다가 질문한 기자를 가리키면서 “어제 내가 길게 답변했으니까 그걸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이 신문은 반 전 총장이 방문하는 곳마다 현안에 대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유엔사무총장 경륜으로 풀겠다”는 말만 반복하는 등 '기승전 유엔사무총장' 식이라며 자질논란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반기문 회의론'이 커지면서 여권에선 '제 2의 고건'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한다.
◇ 경기불황에 가장 먼저 무너지는 저소득층 (한겨레 조선)
(자료사진/노컷뉴스)
소득하위 20% 가구의 근로소득이 지난해 1월에서 9월 사이에 13.37% 줄었다는 통계청 통계가 19일 발표됐다. 이 수치는 정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큰폭이라고 한다.
경기불황에 저소득층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얘기다.
한겨레신문은 관련 기사에서 올해도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이런 사정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공공근로 일자리를 대폭 늘리기 위한 추경 편성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실업부조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선일보도 서울 구로구에 있는 새벽 인력시장 르포 기사에서 일감이 반토막나서 인력시장이 의외로 한산했다며 요즘 인력시장은 중개인들과 잘 아는 사람들만 연락을 받고 나가는 대기소로 바뀌었다고 전하고 있다.
◇ 우울한 청년실신시대 (중앙일보)
(자료사진/노컷뉴스)
'청년실신시대비극, 시작은 학자금 대출' 중앙일보 1면 머릿기사 제목이다.
'실신'이라는건 실업과 신용불량을 합친 용어다.
학자금을 대출받아 어렵게 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자리가 없어서 실업자와 신용불량자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획기사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나이에 우리의 청년들은 빚의 덫에 빠져 허우적거려야 하는 신세다. 25살의 10명중 4명이 빚을 진채 사회에 진출한다고 한다.
이 신문은 1면과 4면 5면에서 대학 4년에 빚 4천만원 쌓였다는 인터뷰 기사 등 관련 기사들 싣고 있다.
◇ 여주의 한 보육원 '악마같은 선생님' (한국일보 등)
경기 여주시의 한 보육원에서 2007년 이후 10년 동안 집단 아동학대가 벌어졌던 걸로 검찰수사에서 확인됐다.
이 사건은 경찰이 제보를 받아 수사하면서 드러났는데 검찰이 입소 어린이 90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40여명이 학대를 당한 걸로 조사됐다.
학대받은 내용이 엽기적이다. 보육교사 장모씨는 여자 어린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몽둥이와 파리채를 얼굴을 때리고 청소용 바가지에 소변을 본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소변을 마시게 했다.
또 다른 보육교사 변모씨는 지적 장애를 겪은 아이가 밥을 늦게 먹었다며 아이를 혼내다 이 아이가 구토를 하자 토사물을 먹게 하고 주사바늘로 피가 날때까지 종아리를 찌르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의 행각은 양심의 가책을 느낀 한 보육교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는데 모두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