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시드니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사진=투어2000 제공)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곳이 있다. 바로 호주, 뉴질랜드. 우리의 겨울인 1월에 호주, 뉴질랜드는 여름에 해당되며 우리나라 여름인 7,8월에는 서늘한 날씨로 접어든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기 때문에 우리의 겨울을 벗어나고 싶을 때 여행지로 선택하기 좋은 곳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비행으로 2시간 안팎이기 때문에 한번에 같이 둘러보는 것이 좋다.
◆ 호주
오페라 하우스는 야경도 멋져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진=투어2000 제공)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Sydney Opera House) 시드니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의 닻모양을 되살린 조가비모양의 지붕이 바다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시드니를 상징하는 건물로 인식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며 2007년에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하버브릿지는 야경을 즐기기에 제격인 장소다. (사진=투어2000 제공)
◇ 하버브릿지 (Sydney Harbour Bridge)다리의 전체 길이가 1,149m로 뉴욕의 베이욘 다리 보다 약 60cm 짧아서 싱글아치(single arch)형의 다리중에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다리다. 시드니항의 오페라 하우스와 더불어 또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해면에서 도로까지의 높이가 약 59m인 이 대형 다리는 마치 옷걸이 같은 모양을 하고있어서 '낡은 옷걸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 포트스테판 (Port Stephens)시드니에서 차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포트스테판은 해변과 사막이 이어져 있는 독특한 자연환경이 장점인 곳이다. 모래 사막을 질주하는 4륜 구동 자동차와 사막 한 가운데서의 샌드보딩이 포트스테판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라 할 수 있다.
또 바다위로 뛰어오르는 야생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돌핀 투어와 헌터밸리의 와인농장을 들르는 일일투어 코스도 인기가 있으니 투어를 이용해보자.
◆ 뉴질랜드
눈이 시릴정도로 푸른 마운트 쿡 절경 (사진=투어2000 제공)
◇ 마운트쿡 국립공원
남섬의 상하를 가로지르는 알프스산맥 중 최고봉이 바로 마운트 쿡. 원래 이 산을 마오리족들은 Aoraki라고 불렀는데, 이는 '눈을 뚫고 나온 산'이라는 뜻이다. 더운 여름에도 하얗게 눈이 쌓여 있으니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이 킬리만자로를 보는 기분과 같을 것이다.
해발 3,753m라는 뉴질랜드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봉우리인 마운트 쿡은 3,000m가 넘는 18개의 봉우리와 골짜기를 메우는 수많은 빙하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서던 알프스의 산맥은 실제로 '남반구의 알프스'라는 별명에 무척 어울린다.
◇ 레드우드 수목원(Redwood Grove) 낯선 신비의 세계 속에는 100m 이상으로 치솟은 거인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인 레드우드다. 고대 자이언트세쿼이아의 사촌 격인 레드우드는 공룡 시대부터 북반구를 지배한 나무 종류로 꼽힌다.
마지막 빙하기무렵 레드우드의 영토는 캘리포니아 북부의 해안선으로 밀려났지만 생존자들은 자연의 풍파를 견디며 살아왔다. 3세기를 거치면100m 이상의 거목으로 자라났다. 이 모습을 보는 것은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취재협조=투어2000(www.tour200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