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자료사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20일 창당이나 입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의장단 예방 자리에서 신당 창당 여부를 묻는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반 전 총장은 "저희 국민의당이 반 전 총장의 정체성에 맞지 않느냐"는 박 부의장의 질문에도 "고맙다"고만 한 뒤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제 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놨다.
반 전 총장은 국회 방문 이후 조계사를 찾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날 예정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만간 정치 지도자들과 일정을 잡아 가능한 대로 빨리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덜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손학규 전 대표는 워싱턴 특파원들과 기자 간담회에서 설 전에 만나자는 반 전 총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손 전 대표 뿐만 아니라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을 연쇄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은 이에 앞서 오는 25일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대선과 관련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