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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앞두고 갈등..한교총에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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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앞두고 갈등..한교총에 불똥 튀나?

    ■ 방송 : CBS TV (CBS주말교계뉴스, 1월 20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출연 : 송주열 기자


    ◇ 조혜진 앵커

    대표회장 선거를 앞둔 한기총이 시끄럽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이단 전력이 있는 김노아 목산데요.

    송주열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기자,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자격 논란이 일고 있죠?

    ◈ 송주열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우리나라 이단의 뿌리격인 전도관 출신의 김노아 목삽니다.

    한기총은 지난 17일 차기 대표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했는데 이영훈 현 대표회장과 성서총회 총회장 김노아 목사가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두 후보가 맞붙게 되면 현 대표회장으로서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이영훈 목사와 상대적으로 군소교단의 지지가 많은 김노아 목사와 접전이 예상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김노아 목사의 이단 전력이 구설에 오르면서 자격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기총은 개정된 정관에 따라 소속 교단의 추천을 받은 자로,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성직자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김노아 목사가 여전히 이단 색채를 다 벗겨내지 못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김노아 목사가 사교집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유사한 행적을 보인 인물로 평가하고 있는데 공개 사죄 후에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한기총 회원교단 소속인 김노아 목사가 이단 전력에 발목이 잡히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진겁니다.

    ◇ 조혜진 앵커

    그래요. 이단 전력의 후보가 의혹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했다면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겠네요.

    한기총 선관위가 후보 검증을 했을 텐데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나요?

    ◈ 송주열 기자

    네, 한기총 선관위가 지난 19일 이영훈, 김노아 목사에 대한 입후보 자격을 심사했는데요. 뜻밖에도 김노아 목사의 이단 전력을 문제삼은 게 아니라 현직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후보자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기총 선관위는 선거관리규정 제2조 후보의 자격 조항을 근거로 지난 해 9월 은퇴한 것으로 알려진 김노아 목사에 대해 피선거권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기총 선거관리규정에는 “피선거권은 소속교단 또는 소속단체의 추천을 받은 자로 하며, 교회 원로목사, 은퇴자는 피선거권이 없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 조혜진 앵커

    그렇군요. 김노아 목사는 한기총의 처분에 대해 인정을 하고 있나요?

    ◈ 송주열 기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노아 목사는 2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해 9월 은퇴식은 담임목사 이,취임식이 아니라 담임목사로 있는 아들의 행정목사 임명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성서총회 은퇴 규정에는 100명 이상 성도가 있는 교회는 건강이 유지되는 한 정년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영훈 목사가 소속된 기하성 여의도측 역시 정년 75세인데 교인들이 원할 경우 연장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어서 은퇴 목회자 피선거권 논란이 한치 양보도 없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자신에게 피선거권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한기총 선관위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 조혜진 앵커

    송기자,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요?

    ◈ 송주열 기자

    이달 31일이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인데요. 이 날 전까지 법원 결정이 안나면 선거 파행은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법원이 한기총 선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인용하면 김노아 목사가 후보자격을 취득하게 돼 이에 따른 선거 결과는 교회 연합 운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영훈 현 한기총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7개 교단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회, 즉 한교총이 한기총과 한교연 등 연합기구를 합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는데 선거 결과가 한교총의 향방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혜진 앵커

    그렇군요. 한기총이 대표회장 선거가 연합운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목해봐야겠군요.

    송기자 수고많았습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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