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가 3년 만에 J리그로 복귀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중원을 책임지던 다카하기 요지로가 일본 J리그로 복귀한다. 목적지는 알려진 대로 FC도쿄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4일 "FC도쿄가 일본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다카하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3년 만의 J리그 복귀다. 지난 2002년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다카하기는 2013년 리그에서 2골 12도움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그해 성인 대표팀에도 승선해 A매치까지 경험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2012, 2013시즌 J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다카하기는 호주 리그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로 진출해 해외 무대까지 밟았다. 그리고 2015년 6월 서울에 입단해 K리그로 진출했다.
다카하기는 서울에 금방 녹아들었다. 상대 허를 찌르는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는 서울 공격진에 힘을 실어줬다. 하대성의 해외 진출로 대체 자원이 절실했던 서울도 다카하기의 합류로 걱정을 덜었다.
이적 첫해 FA컵 우승을 경험한 다카하기는 지난해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K리그 클래식 성적은 통산 46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이다.
다카하기의 J리그 이적은 하대성의 복귀와 맞물렸다. 서울은 지난 19일 도쿄에서 뛴 하대성의 영입을 알렸다. 그리고 도쿄는 하대성의 공백을 다카하기로 대체한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협상은 이미 완료됐다. 다카하기가 이번주 안에 오키나와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인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