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의 차이를 두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를 뽑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한 후보는 2위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민주당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룰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일부터 각 후보 대리인들과 룰협상을 진행했던 위원회가 완전국민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 안은 25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확종된다.
우선 국민 누구나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선거인단은 국민들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전화, 인터넷, 현장서류 신청을 받고 선거인단 모집은 탄핵 전에 1차, 탄핵 인용 이후 2차로 나눠 모집할 계획이다.
또한 순회투표, 투표소투표, ARS투표, 인터넷투표 등 4가지 방식으로 투표의 편의성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대선 후보 과정에서 조작 논란이 있었던 모바일 투표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각 후보자들이 추천한 'ARS 투표 검증단'을 만들어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촛불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광장 인근의 건물 안에서 선거인단 신청 접수 및 투표소 투표를 할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1위 후보가 과반이 넘지 못하면 1,2위 후보간의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지역 순회 경선은 총 4차례 진행된다. 경선의 역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촉박한 시간을 감안해 총 4차례로 축소하게 됐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경선에서 최대 150만명 정도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조 위원장은 "200만명 정도가 참여해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