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걸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박대성(24)이 로드FC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로드FC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대성이 오는 2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6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에서 호드리고 카포랄(34, 브라질)과 격돌한다"고 밝혔다.
2013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박대성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타격과 그라운드에 모두 능하고, 케이지 밖에서는 독설로 팬들의 이목을 잡아끈다. 통산전적 5승1패.
중국 RUFF 챔피언 출신인 호드리고 카포랄은 주짓수 블랙벨트를 소유하고 있다. 그가 소속된 아토스 주짓수는 주짓수계의 레알 마드리드로 불리는 스타군단이다.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박대성은 유도, 레슬링, 복싱, 삼보 등 다양한 무술을 섭렵했다. 성추행 논란 속에 실력이 가려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로드FC 035 라이트급 경기에서 승리한 후 포토타임 때 세리머니를 하던 중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끌어안아 논란을 빚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누리꾼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 최 씨의 진술을 고려해 박 씨에게 성추행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