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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경기 둔화에 인구이동 '뚝'… 70년대 이후 최저치

경제 일반

    고령화·경기 둔화에 인구이동 '뚝'… 70년대 이후 최저치

    총이동자 수 및 이동률 추이, 1970~2016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에 지난해 인구이동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6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이동자 수는 737만 8천명으로 전년대비 4.9%(37만 7천명) 감소해 1979년(732만 4천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인구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 역시 14.4%로 전년대비 0.8%p 감소해서 1973년(14.3%)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시화, 산업화의 영향으로 7, 80년대부터 활발했던 인구이동이 경제 발전으로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며 "반면 저출산·고령화가 맞물려 학업이나 취업으로 인구이동이 활발한 학생층·청년층의 비율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경기 둔화로 인한 주택 매매거래 감소 역시 인구 이동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연령별 이동률, 2006~2016

     

    실제로 연령별로 이동비율을 살펴보면 20대(21.5%)와 30대(21.4%)의 이동률이 가장 높았지만, 전 연령층에서 이동률이 고르게 감소했다.

    주된 인구이동 사유는 주택 관련 사유(42.9%)가 가장 많았고, 가족(23.6%), 직업(21.0%) 등이 뒤를 이었으나, 전년대비 주택사유(-24만 명)에 의한 이동자 수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아 순유입을 보인 시도는 세종(13.2%), 제주(2.3%), 경기(1.1%) 등의 순으로 8개 시도였다.

    다만 경기, 충남, 충북 등은 전년대비 순유입 규모가 증가한 반면, 세종, 인천, 강원 등은 순유입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서울(-1.4%), 대전(-0.7%), 울산(-0.7%) 등 9개 시도는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순유출 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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