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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금리 고공행진…연 3.48% 22개월來 최고

경제정책

    가계대출금리 고공행진…연 3.48% 22개월來 최고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대출금리가 넉 달째 오르면서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으로 대출심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금리(신규 기준)는 3.29%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2.95%까지 떨어진 가계대출 금리는 넉 달째 상승하면서 지난 2015년 2월(3.48%)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3.1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2015년 7월 2.66%를 바닥으로 5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중도금 대출인 집단대출은 3.16%로 0.15%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3일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안정화 대책과 가계부책 억제정책이 맞물리면서 집단대출의 금리가 특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반신용대출도 4.44%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12월 기업대출금리도 3.54%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3.16%로 0.11%포인트, 중소기업이 3.77%로 0.09%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가계와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 대출금리는 3.44%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5월(3.45%) 이후 7달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잔액기준 대출의 평균금리는 3.35%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이 3.18%로 0.01%포인트, 기업대출은 3.53%로 0.02%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 기준)는 연 1.56%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수신금리도 지난 8월(1.35%) 이후 넉 달째 올랐다.

    상품별로 1년짜리 정기예금은 1.66%로 0.05%포인트 올랐다. 정기적금은 1.54%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1.88%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제2금융권의 대출 금리는 등락이 엇갈렸다.

    신용협동조합은 4.52%, 상호금융 3.81%로 전월보다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10.66%, 새마을금고 3.79%로 0.03%와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제2금융권의 신규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 2.16%, 신용협동조합이 1.99%, 상호금융 1.56%, 새마을금고 1.93%로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0.03%포인트, 0.02%포인트 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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