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가 5년 만에 백두급 정상에 올랐다.
이슬기는 29일 충남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 씨름대회' 백두급(150kg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팀 후배 정창조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첫 판을 내준 뒤 내리 세 판을 따낸 이슬기는 2012년 설날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백두급 정상을 탈환했다. 2011년 설날 대회 우승 이후 통산 4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이다.
천하장사까지 포함하면 2013년 천하장사 이후 3년 2개월, 장사 타이틀은 백두장사-천하장사를 합쳐 통산 6번째다.
신생팀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덧걸이로 첫 판을 내준 이슬기는 안다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잡채기, 밭다리로 연거푸 정창조를 모래판에 쓰러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