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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연패 지워낸 문성민의 '해결사 본능'

    트리플크라운 맹활약…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

    '강력한 스파이크'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백어택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문성민이 트리플크라운으로 활약한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5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8 25-21)으로 완파했다.

    깔끔한 완승으로 승점 3점을 챙긴 현대캐피탈(16승10패 승점47)은 우리카드(15승11패 승점47)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율에 우위를 점해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리그 8연패 늪에 빠진 OK저축은행은 남은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더라도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없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문성민의 어깨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7일 대한항공에 1-3 패배, 27일 한국전력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해 2연패에 빠져있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전에서 또다시 패했다면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떨어질 위기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에는 해결사 문성민이 있었다. 문성민은 서브 에이스 4개와 블로킹 3개, 후위공격 8개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을 쓸어담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초반 활약이 돋보였다. 문성민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6득점을 폭발시켜 팀에 승리 기운을 불러왔다.

    문성민은 3세트에서도 신영석과 함께 3연속 블로킹을 합작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14득점)을 필두로 탈출구를 모색했지만 공수 조화가 돋보인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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