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이행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한국석유공사(사장 김정래)의 사옥 매각이 성사됐다.
한국석유공사는 31일 '코람코자산신탁'측과 '사옥매각 및 임차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사옥매각을 통한 1980억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과도한 부채 등에 따른 금융비용과 저유가 지속으로 심각한 적자난에 빠진 석유공사는 그동안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울산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석유공사는 이번 사옥매각으로 약 1980억 원의 유동성 추가 확보와 부채비율이 약 13.8%p 감소되는 재무구조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지난해 말 미국 이글포드 세일가스 생산광구를 유동화해 JB-하나 컨소시엄 등 국내의 주요 금융사들로부터 4526억 원을 투자·유치해 부채비율을 약 72%p 감소시키는 재무구조개선을 한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옥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과 추가적인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그간 유동성 부족으로 투자가 어려웠던 광구의 추가 개발투자 및 신규 지분 확보 등에 사용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