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업체들이 독식하던 미국 전기차 모터용 구리권선 시장에 국내 업체가 가세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사용되는 권선 즉 구리 전선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볼트 전기차는 상반기 중 출시되는 신차로 우리 업체가 해외 전기차에 권선을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LS전선은 설명했다.
권선은 전기차의 동력을 제공하는 구동모터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전선으로 구동모터를 심장으로 비유하면 권선은 심장의 혈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전기차를 움직이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는 400V 이상의 전압이 흐르기 때문에 권선은 높은 전압과 열에도 끊어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LS는 밝혔다.
이에따라 지금까지는 소수의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해 왔다.
LS전선은 보통 모터에 유입되는 전압을 일반 권선보다 10배 이상 견딜수 있는 특성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고 둥근 선이 아니라 각이 진 선으로 만들어 부품을 소형화하고 경량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는 이번 이번 제품 공급은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LG전자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