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커머스 열풍을 이끌었던 쿠팡이 소셜커머스 사업을 완전히 접는다.
쿠팡은 이달부터 음식점 및 지역별 할인 쿠폰 등 마지막 남은 소셜커머스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지역상품,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한 쿠팡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기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쿠팡은 이커머스 전환을 위해 새로운 시도들을 선보여왔다.
▲주문 다음날 배송하는 로켓배송 ▲판매자 조건 자동비교 시스템 ▲최대 10% 추가 할인 정기배송 ▲솔직 상품평 시스템 ▲로켓페이 간편결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통해 쿠팡 이커머스의 고객 만족도(NPS)는 지난해 말 최고 96점으로 2014년 말 소셜커머스 상품의 고객 만족도 46점보다 두배 이상 향상됐다.
지난 4년 동안 로켓배송을 포함한 쿠팡의 이커머스 사업은 2400% 이상 성장했으며, 1500개에 불과했던 상품 판매 가짓수는 현재 3000만 개로 늘었다. 전체 출고 상품 수도 지난해 4억5천만 개를 넘어섰다.
나비드 베이세 쿠팡 이커머스 SVP(Senior Vice President)는 "쿠팡의 로켓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면서 "앞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쿠팡직구와 여행 서비스, 로켓페이 등에서도 기술투자를 통해 한층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로컬 사업 종료 이후에도 계약 기간과 사용 기간이 남아있는 상품은 각각 만기까지 판매와 사용을 보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