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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의 아당' 절대 매력, 공연장에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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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우의 아당' 절대 매력, 공연장에서도 통했다

    라디오 넘어 공연장에서도 빛난 '아당' DJ 강석우의 편안함

    (사진=크레디아 제공)

     

    "음악은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음악과 뒤로 기대게 하는 음악. 오늘은 여러분이 편히 기대는 음악이 됐으면 합니다."

    DJ 강석우의 바람대로였다. 2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콘서트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지친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몸과 마음의 안식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이는 마치 매일 아침 9시~11시 강석우가 진행하는 CBS 음악FM((93.9MHz)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아당)의 절대 매력으로 꼽히는 '편안함'을 공연장에 그대로 옮긴 것과 같았다.

    라디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당 DJ 강석우가 방송을 진행할 때보다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관객이 음악 그 자체에 동화되도록 한 것이랄까.

    (사진=크레디아 제공)

     

    스스로도 최대한 자제하려는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재능을 감출 수는 없었다.강석우는 프로그램 1부 첫 곡 후와 인터미션 뒤 2부 시작할 때, 두 차례 무대 앞에 서서, 재치 있는 유머를 섞어가며 관객이 곡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왔다.

    이날 프로그램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Op. 84',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중 2악장 아다지오', '사라사테, 찌고이네르바이젠 c단조 Op.20'이, 2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장조 Op.73 황제'가 연주됐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사진=크레디아 제공)

     

    (사진=크레디아 제공)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정나라 부지휘자와 함께 무대를 이끌었고, 피아니스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클라리넷티스트 채재일이 협연했다

    이날 연주된 곡들은 CBS 음악FM 개국 20주년을 맞아 애청자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 클래식과 DJ 강석우, 담당 PD가 추천한 곡들이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번 들어보면 '아, 이 곡'이라며 알아차릴 수 있는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음악들이다.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클래식을 잘 접하지 않는 이들에게 '어렵고, 낯설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에게나 친근한 클래식이 되도록 돕는다.

    이날도 DJ 강석우는 관객들을 향해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음악에 지배당하지 말고, 지배하세요. 내가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클래식이라고 어려워하지 말고 즐기세요. 저와 CBS 음악FM '아름다운 당신에게'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진행하는 강석우와 제작진의 노력을 청취자들이 아는 걸까.

    재작년 9월 배우 강석우가 DJ 바통을 이어받은 지 1년 만에 청취율 5% 달성이라는 쾌거를 기록하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 수상, 동시간대 청취율 1위, 심지어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 TOP7에 오르기까지 했던 '아당'은 최근 발표된 한국리서치 1월 청취율 조사 결과에서 TOP5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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