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캡처)
'썰전'의 유시민 작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를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TV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자해적인 인터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번째로는 박 대통령이 인터뷰 채널로 청와대 출입 주류 언론이 아닌 정규재TV를 선택한 점이다.
유 작가는 "개인이 유튜브에 올리는 동영상인데 당연히 출입 기자들로서는 열이 받을 수밖에 없고, 인터뷰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모든 언론의 비난을 한 몸에 받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으로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등 국민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RELNEWS:right}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지 않았다는 부인만 있을 뿐, 사라진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이야기하지 않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리분별이 없다는 인식을 굳혀준 것이 태극기 집회가 촛불 집회 두 배라고 이야기한 순간"이라며 "두 집회 모두 생중계가 됐는데 그렇게 이야기 하는 건 사리분별을 할 줄 모르는 왕, 혼군이 아닌가 싶다. 대통령은 완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하고 있고, 자기 세계에 갇혀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