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SBS 주말극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배우 고소영은 KBS2 '완벽한 아내'의 주인공 심재복 역을 맡았다. (사진=KBS미디어 제공)
10년 만에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연출 홍석구, 극본 윤경아)로 돌아오는 배우 고소영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 심재복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3일 오전, '완벽한 아내'의 주인공 심재복 역을 맡은 고소영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고소영은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생활력 강한 성격을 십분 발휘하는 주부이자 워킹맘인 심재복 역을 맡았다.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을 대신해 일찌감치 생업 전선에 뛰어든 재복은 험난한 사회생활을 거치며 더 씩씩해졌지만, 여전히 사랑에 설레는 소녀감성이 남아있는 캐릭터다.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한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고소영은 극중 재복과 자신이 닮은 점이 많다며 배역에 몰입하고 있다. 그의 대본에는 수많은 밑줄과 디테일한 코멘트가 담겨 있다는 후문.
고소영은 "한 남자의 아내로서, 그리고 두 아이의 일하는 엄마로서 심재복이 처한 상황은 물론이고,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식에 많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격 또한 닮은 구석이 많다 보니, 그동안 주부로서 살아가면서 느낀 생각들과 경험을 극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나고 유쾌해지는 재복의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이 자신을 미스터리한 위기로 이끄는 문제적 주부 이은희(조여정 분)과 만나면서 벌이지는 일을 그린 '완벽한 아내'는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 드라마를 표방한다.
'메리는 외박중', '힘내요, 미스터 김!'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과 '공부의 신', '브레인' 등을 쓴 윤경아 작가가 뭉친 KBS2 '완벽한 아내'는 '화랑'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