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김종규 (사진 제공=KBL)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총 45경기)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기록한 선수는 김종규(창원 LG)와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KBL은 6일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선수 효율성 지수 기록을 측정한 결과 김종규가 24.4를, 라틀리프가 34.1을 기록해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ER은 긍정적인 기록에서 부정적인 기록을 차감해 선수들의 분당(分當) 생산성을 측정한 수치를 뜻한다. 선수의 기록을 가중치로 분류한 KBL 공헌도와 비슷하지만 단위를 분으로 나누어 선수의 효율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출전 시간이 적어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가치를 인정받는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2차 통꼐 중 하나다.
4라운드 PER 순위에서 국내선수 1위에 랭크된 김종규는 이 기간 평균 16.3점, 7.3리바운드와 아투 성공률 61.8%, 자유투 성공률 83.3%를 기록했다. LG가 4라운드에서 5승 3패의 성적을 내는데 기여했다.
김종규의 뒤를 이어 이종현(울산 모비스), 김현민(부산 KT), 장재석(고양 오리온)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해 센터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 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20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달성한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는 국내선수 5위를 차지했다.
외국선수 부문에서는 3라운드에 3위를 차지한 라틀리프가 1위를 차지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이 한계단 내려간 2위를 차지했다. 현재 2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는 원주 동부 로드 벤슨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