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챔피언 김효주. KLPGA 투어는 올해도 변함 없는 규모로 열린다.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해도 변함 없는 규모로 진행된다.
KLPGA는 6일 2017년 KLPGA 투어 스케줄을 발표했다. 2017년 KLPGA 투어는 31개 대회, 총상금 약 209억원, 평균 상금 약 6억7000만원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대회는 시즌 개막전인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제외하고 32개에서 31개로 하나 축소됐다. 하지만 평균 상금은 오히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총상금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해 KLPGA에 따르면 몇몇 스폰서가 상금 1~2억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중국)에 이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이름을 바꾼 롯데렌터카 레이디스 오픈 4월6일 국내 첫 대회로 펼쳐진다. 16주 동안 쉼 없이 대회가 계속 되고, 7월 넷째 주부터 2주 휴식을 가진 뒤 다시 8주 연속 대회가 치러질 예정.
특히 31개 대회 중 12개가 10년 이상 꾸준히 열리는 대회다. 20개 대회는 5년 이상 열리고 있다. 2010년 10년 이상 대회 3개, 5년 이상 대회 9개와 비교하면 지속적인 스폰서가 늘어간 것을 알 수 있다.
KLPGA는 "혼란스러운 국정과 대외적인 불확실성, 다양한 변수로 스포츠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스폰서가 국내 여자골프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일정 및 날씨를 고려해 최다 대회와 최적의 스케줄로 2017년을 맞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금융 클래식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한화는 1990년부터 1997년까지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을, 2011년부터 한화금융 클래식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한화금융 클래식은 KLPGA 투어 최대 상금 규모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해외 투어 선수가 대거 참가하면서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이로써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기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총 5개로 늘었다.{RELNEWS:right}
한편 KLPGA 투어는 올해도 더퀸즈를 포함해 5개의 해외 공동 주관 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