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호주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디미트리 페트라토스를 2017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페트라토스는 호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미드필더다.(사진=울산 현대 제공)
울산이 호주 출신의 2선 재능으로 중원을 강화했다.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호주 A-리그 브리즈번 로어의 공격형 미드필더 디미트리 페트라토스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176cm, 64kg 날렵한 체구의 페트라토스는 호주 청소년 대표팀(U17, 20, 23)을 거쳤으며,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선수권 준우승에 기여하는 등 미래가 촉망받는 유망주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해 시드니FC, 시드니 올림픽, 켈라탕(말레이시아), 브리즈번 등에서 활약했다. 호주 A-리그에서 120경기에 출전했으며 호주AFC 챔피언스리그도 8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은 "페트라토스의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이지만, 공격가담이 우수해 득점력이 좋고 시야도 넓다"면서 "빠르고 영리한 데다 압박능력과 체력이 뛰어나 공수 다방면에 걸쳐 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과거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에서 활약하며 페트라토스와 맞대결 경험이 있는 울산 수비수 이기제는 "맞대결 당시 공격가담이 좋아 수비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적응만 잘한다면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성공적인 K리그 데뷔를 예고했다.
페트라토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에 오게 되어 기쁘다. 내게도 새로운 경험이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