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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예비 신부 소율, 록 음악 좋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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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준 “예비 신부 소율, 록 음악 좋아하더라”

    [기자간담회 현장]

    가수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이 12일 오후 서울 신라 호텔에서 결혼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H.O.T. 출신 문희준(39)과 크레용팝 멤버 소율(26)이 ‘아이돌 1호 부부’가 되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문희준과 소율은 12일 낮 12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2층 에메랄드홀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소율은 아이돌 부부가 된 소감을 묻자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가끔 서로의 노래를 듣고 춤을 출 때 우리가 아이돌이라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 때 조언을 구하는데, 그럴 땐 아이돌 선배님 같다고 느껴져서 고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물음에 문희준은 “매순간 느낀다”며 “소율 양이 록을 좋아하더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처음엔 사귀는 사이여서 제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제 노래를 다 외우다시피 하더라”며 웃었다.

    이에 소율은 문희준 1집 수록곡 ‘T.N.T.’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자 문희준은 “나도 크레용팝 노래를 많이 들었다. 특히 ‘꾸리스마스’를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선후배로 지내다가 지난해 4월 연인으로 발전했다. 열애 사실을 꽁꽁 숨기던 이들은 그해 11월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이 열린 신라호텔에서 언론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사회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이 맡고, 축가는 강타가 부른다. 토니 안과 크레용팝 금미는 신랑신부를 위해 축시를 낭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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