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여파로 국내산 쇠고기 매출은 20% 가까이 감소한 반면 수입 쇠고기 매출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2일 이마트의 경우 지난주 국내산 쇠고기 매출은 19.6% 감소했지만 수입산 쇠고기 매출은 12% 증가했다.
이마트의 경우 돼지고기도 수입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입돼지 매출은 17% 정도 증가한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는 6% 이하의 증가에 그쳤다.
롯데마트도 육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국내산 쇠고기에 비해 수입 쇠고기의 매출감소율이 훨씬 낮았다.
수입 돼지고기도 최근 판촉 행사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GS슈퍼마켓에서는 지난 1주 동안 국산 쇠고기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정체상태였지만 수입 쇠고기 매출은 5% 이상 증가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외국산에 가격경쟁력 때문에 시장을 빼앗기던 국내산 육류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축전염병의 여파를 이중으로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