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 계획을 밝힌데 대해 삼성그룹은 다시 초긴장 상태에 빠져 들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최지성 실장을 비롯한 전체 임원들과 간부 대부분이 출근해 특검의 발표와 여론의 반응 등을 체크하고 있다.
삼성은 특히 성열우 법무팀장 등 법무팀과 변호사를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은 특검의 재소환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크게 바뀐 것이 없다며 특검이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이 아니라 삼성특검이 되는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삼성은 제일모집-삼성물산 합병과 최순실 일가에 대한 지원을 직접 연결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사실이 1차 구속영장 신청과 기각에서 드러났다며 이번 소환에서도 같은 입장을 주장할 방침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 앞서 13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 들려 그룹 수뇌부들과 대책 회의를 갖고, 변호사와 함께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일주일 뒤인 18일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고 다음날 새벽 구속 영장이 기각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