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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종구 "김진태 등 친박 간신배가 진실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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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이종구 "김진태 등 친박 간신배가 진실 호도"

    바른정당, 현 정권 때리며 정치개혁 현안 추진…개혁보수 입지 다지기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정당이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본격적으로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전날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7시간 릴레이 토론회' 이후 처음으로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는 '친박 간신배' 등 격한 표현도 쏟아져 나왔다.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정체성이 뭐냐'는 지적과 함께 찾아온 지지율 추락 국면 속에서 현 정권과 명확히 선을 그으며 '개혁 보수세력'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병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안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 방침을 재차 강조하며 배수진을 쳤다. 새누리당에는 '탄핵안 인용 시 의원직 총사퇴'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다만 "헌법재판소의 어떤 결과에도 승복할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이 헌재 압박 시도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탄핵 심판 이후 벌어질 수 있는 국론 분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5당 대표 긴급회의 개최도 제안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도 "바른정당의 출범은 대통령 탄핵과 보수개혁 때문에 시작됐기에 헌재가 기각한다면 우린 정말 단호한 각오로 이 사태에 대응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이 문제가 만에 하나라도 헌재에 대한 부당한 압력으로 비춰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은 대선 국면에서 새누리당과 당 대 당 통합은 없다는 원칙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국정농단 세력과는 연대하지 않고, 새누리당과는 당 대 당 통합이 없다는 기본원칙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리더십이 없는 정도 아니라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비겁하고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마지막 모습에서라도 대한민국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탄핵 반대' 여론을 띄우고 있는 새누리당 내 친박 세력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진박 감별사 조원진, 공천파동 막말 윤상현, 촛불은 꺼진다고 민심을 짓밟은 김진태, 이런 진박 간신배들이 소위 태극기 집회 참석해 진실을 호도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한다"고 했다.

    바른정당은 집권 세력과의 선긋기와 함께 정치개혁 현안 추진도 병행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의원은 선거개혁을 위한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기초의원 공천제도 폐지, 검찰개혁 차원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필요성을 거론하며 당 차원의 입장 정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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