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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 "친박집회 취재진 폭행은 막가파식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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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국민의당 "친박집회 취재진 폭행은 막가파식 행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제12차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야당은 지난 11일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던 언론사 기자를 폭행한 것과 관련해 '막가파식 행태'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폭력적으로 변질되어가는 소위 '태극기 집회(친박 집회)'에 강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질되고 가짜뉴스가 횡행한다면 이는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탄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집회에서 퍼지고 있는 근거없는 뉴스에 대해 "현 사태(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인 친박·진박 정치인들이 집회에 참석해 가짜뉴스를 거론하며 무책임한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위 태극기 집회(친박 집회) 참가자들은 가짜 뉴스를 손에 쥐고, '대통령은 누명을 쓴 것이고, 검찰·특검·언론이 다 조작한 것'이라고 외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공산화', '촛불집회 중국 유학생 동원설' 등 악의적 주장이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하고 민의를 왜곡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친박단체들이 모이는 탄핵반대집회에서 언론사 기자들에 대한 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CBS 기자는 태극기 봉으로 맞아 살갗이 찢어지는 상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박단체들이 '계엄령선포', '군대여 일어나라' 등의 쿠데타와 내란을 선동하는 구호를 서슴없이 외치고 있다"며 "언론사 기자와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집회의 자유의 한계를 넘은 극우단체의 막가파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개최된 탄핵반대집회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회원이 취재중이던 CBS기자에 태극기 봉을 휘둘러 얼굴이 찢기는 부상을 입혔다.

    이날 집회에는 "촛불 세력이 대한민국을 공산화 시키려 한다", "중국이 유학생들을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에 동원시켰다"라는 확인되지 않은 기사를 담은 신문 형식의 유인물도 유포됐다.

    탄핵반대집회에는 새누리당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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