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해부터 가동한 '보험사기 예방 3중 레이더망'을 통해 상습적인 보험사기범 35명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13일 자동차 고의사고 상시 감시대상자 146명을 정밀 추적한 결과 35명의 보험 사기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가로챈 보험금은 15억원에 이른다.
보험사기 예방 3중 레이더망은 보험사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해 가입과 유지, 적발단계로 나눠 유력 용의자를 찾아낼 수 있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위험등급 146명을 상대로 보험사기인지시스템 내 보험계약 및 사고정보 등을 연계 분석해 고의사고 여부와 혐의자 공모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해 왔다.
이번에 적발된 사기범 중에는 4명 이상 차량에 태운 뒤 사고를 내고 전원 장기 입원해 치료를 받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내거나, 가해자와 피해자 간 역할을 분담해 고의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가로챈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35명의 보험사기 혐의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