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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중소상공업체를 대상으로 펼친 '로고 무료 제작지원 사업'이 상공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중소상공인의 브랜드 정체성 확립과 마케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간 서울 소재 중소상공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신규 로고를 무료로 제작·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새 얼굴을 갖게 된 기업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상의는 "새 로고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95.8점으로 나타났다"며 "개별기업의 주력제품과 업종별 특성, 장기 비전 등에 대해 해당업체 임직원과 충분히 소통한 후 로고를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강서구에 위치한 ㈜삼애교역의 성락창 상무는 "차일피일 미뤄왔던 회사 로고를 창업 20년 만에 갖게 됐다"며 "새로 창업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로고에 대해서는 "기업 심볼인 팬더와 미의 상징인 꽃을 적절히 결합시켜 뷰티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표현했다"며 "직원은 물론 거래처의 격려와 호응이 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송파구의 청과물 수입업체 ㈜수일통상의 석윤미 이사는 새 로고에 대해 "침이 절로 고여 한입 베어 물고 싶게 만드는 로고"라며 "새로운 로고로 간판을 바꿔 달았더니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며 손님들 반응도 좋더라"고 덧붙였다.
관악구에서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협진무약의 김춘덕 대표이사는 "기존 로고 디자인이 너무 딱딱하고 차가워 행복감과 따스함을 주는 로고를 주문했었다"며 "회사명의 첫 자음 'ㅎ'을 푸른 새싹으로 표현해 제약회사의 핵심가치인 생명력과 치유력을 잘 녹여냈다"고 말했다.
용산구 소재 컴퓨터 주변기기 도소매업체 ㈜피어닷컴의 김중대 대표는 "새로 제작된 로고는 깔끔하고 입체적인데다가 회사명이 갖는 피어남의 의미를 진취적으로 이미지화 시켜 마음에 쏙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동민 서울상의 상공회운영사업단장은 "상당수 중소상공업체들이 전문성 부족과 비용부담으로 기업의 정체성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거나 마케팅 활용도가 떨어지는 로고를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브랜드와 마케팅 경쟁력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로고 제작지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중소상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