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장시간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7살 딸의 따귀를 때려 멍들게 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29)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저녁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집에서 딸 B(7) 양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 양은 9일 오후 2시 50분쯤 자신의 집 근처에서 서성이다 길을 가던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인계됐다. 행인은 B 양의 양쪽 눈 주위의 멍 자국을 보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양으로부터 "엄마한테 맞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10일 A 씨를 조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평소 스마트폰 게임을 오랫동안하고 밤늦게까지 TV를 본다는 이유로 훈육 차원에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학대 행위가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B 양을 추가로 면담한 뒤 아버지(33)의 가담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다음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B 양은 현재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