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있는 한국과 중국이 중국군 유해송환 문제를 협의하기로 해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국방부에서 장학명 국방부 군비통제차장과 리귀광 중국 민정부 보훈국 부국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한·중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이번 실무 협의에서는 2017년 중국군 유해 송환 관련한 구체적 송환 일정과 절차 등이 협의될 예정이다.
올해 송환할 중국군 유해는 25~30구로서 DNA 검사 등 '피·아 판정 심의 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지난 2014년 매년 추가로 발굴된 6·25전쟁 시기 중국군 유해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국 청명절(올해 4월 4일) 이전에 송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4년 3월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조치에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송환된 중국군 유해는 2014년 437구, 2015년 68구, 2016년 36구 등 모두 541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