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국내에도 (북한으로부터의) 암살자들이 잠입해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정남 피살설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타깃은 고위 탈북자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탈북 활동가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에도 탈북자에 독침 살해를 기도한 적이 있다"며 "올해 북한 고위 탈북자들에 대한 테러 암살이 자행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이 만전을 기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작년 말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암살자는 2명이며 모두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적에 대해선 "북한인이 동남아를 경유해 국내로 들어왔는지, 아니면 중국이나 동남아 등 제3국 테러요원이 국내로 들어왔는지 국적은 미상"이라 밝혔다.
지난해 탈북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도 이들의 암살 타깃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하 의원은 "워낙 고위급 인사였고 최근 정보를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타깃 1순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