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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투자수요가 줄어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청약을 하기에 나쁜 때라고 응답한 사람이 10명 중 4명이나 됐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만 20세 이상 회원 749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반기에 청약하려는 이유로 '내집마련'이 34.6%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27.2%)보다 7.4% 포인트나 늘어났다. 작년 하반기에는 전매로 되팔려는 투자용이 37.9%로 가장 많았다. 투자 수요가 줄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요? 라는 질문에 나쁜 때라고 응답한 사람(37.7%)이 좋은 때라는 응답한 사람(25.5%)보다 더 많았다. 나쁜 때 응답자는 6개월 전보다 19.4% 포인트 늘어났고 좋은 때 응답자는 19.4% 포인트 줄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내집마련 실수요자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지고 11.3대책으로 달라진 청약규칙을 모르는 청약자가 많아 부적격 당첨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4.4%로 삼성물산 래미안(21.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GS건설 자이(15.6%), 4위는 롯데건설 롯데캐슬(9.3%), 5위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7.6%)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