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접종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 가축 방역당국이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한층 강도 높은 방역에 들어갔다.
충북도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발생지역 주변에 군 제독차 여섯대와 광역방제기 넉대를 투입해 군·관 합동 소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보은 인접 시·군으로 구제역이 번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통제초소를 92곳으로 늘려 운영하고, 청주와 옥천 등 인접 시·군에서 사육되는 소 이외의 우제류에 대한 백신 일제접종에 나섰다.
특히 방역당국은 도내에 도축장이 많은 만큼 타 시·도에서 구제역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도축장 출입차량에 대해 출하농장 시·군과 도내 도축장 소재 시·군, 도축장 검사관 확인 등 3단계 소독 확인 절차를 밟도록 조치했다.
올겨울 국내 첫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에서는 지금까지 7개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예방 살처분을 합해 모두 14개 농장의 젖소와 한우, 육우 등 986마리의 소가 살처분 매몰됐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보은지역 소 일제 백신 접종은 지난 8일 끝나 안정적 항체 형성기간을 최장 오는 21일까지로 보고 있다"며 "그때까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