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리그 경기 도중 발목 인대를 다쳐 한달 가량 전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됐던 국가대표 공격수 구자철은 이르면 18일 열릴 바이엘 레버쿠젠과 리그 경기에 출전 명단에 복귀할 전망이다.(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트위터 갈무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예상보다 일찍 복귀할 전망이다.
구자철은 지난 6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1골 1도움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구자철은 후반 24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며 부상이 우려됐다. 결국 다시 경기에 나선 구차절은 후반 34분 2-2 동점골을 직접 넣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라울 보바디야의 역전 결승골을 만드는 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발목 인대를 다쳤다는 진단을 받은 구자철은 최소 2월 말에서 최대 3월 초에나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아우크스부르크는 물론, 다음 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중국, 시리아를 상대하는 축구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예상보다 일찍 구자철이 복귀 소식을 전했다. 18일 바이엘 레버쿠젠과 21라운드를 앞둔 마누엘 바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얀 모라벡과 구자철, 마빈 히츠, 다니엘 바이어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복귀했다"면서 "부상자의 감소로 전 포지션에서 활용할 옵션이 늘어났다"고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 등 부상자의 공백에 지난 11일 마인츠와 원정 20라운드에서 0-2로 분패했다. 하지만 부상자의 복귀로 레버쿠젠을 안방에서 상대할 21라운드의 기대치가 커졌다는 것이 바움 감독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