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대표팀이 3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아시아선수권에 나설 여자핸드볼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일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할 18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아선수권은 3월13일부터 22일까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표팀은 공개 테스트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34명의 후보를 추려 1월22일 태릉선수촌에 소집했고, 자체 평가전과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센터에서의 체력 측정 결과를 토대로 18명을 뽑았다. 2월3일 막을 올린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의 경기력도 고려됐다.
정지해, 주희, 권한나, 류은희, 심해인, 최수민, 정유라, 김진이, 유소정 등 기존 멤버들이 승선했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 골키퍼 박새영과 실업 3년 차 박준희, 한체대 재학생 강은혜 등 젊은 피도 수혈됐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과 데이터에 기반해 대표팀을 구성했다. 주전과 비주전 구분이 없는 팀, 항상 실전에 강하면서도 세대교체를 염두해 둔 대표팀 운영을 고려해 선수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16회째인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은 12회 우승, 2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14~15회 대회 우승에 이은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홍콩, 베트남 등 8개국이 조별 예선과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강재원 감독은 "1차 목표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다.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12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상위권 성적이 가능한 대표팀 구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충실히 준비한다면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이 세계 무대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