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서울시 제공)
시민들이 느끼는 서울의 재난·사고 위험도는 100점 만점에 60.2점으로, 취약계층일수록 더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서울의 재난·사고 위험도는 100점 만점에 60.2점으로 집계됐다.
100점에 가까울수록 응답자들이 더 위험하다고 느낀다는 뜻이다.
위험도 인식정도는 여자가 60.1점으로 남자 59.6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64.4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정주부가 63.1점으로 뒤를 이었다.
주거형태별로는 월세거주자가 63.4점으로 자가거주자가 60.1점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 60.7점, 40대 60.5점, 30대 60.3점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에서 안전문제를 가장 불안하게 여기는 시민은 '월세 사는 단순노무직 60대 여성'으로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일수록 더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도시 선정식 및 기념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도시는 미국 록펠러 재단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100개 도시를 선정해 재난 회복력이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런던·파리·로마·뉴욕 등 세계 유명 도시가 이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서울은 지난해 국내로는 유일하게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서울시는 오는 5월 안전도시 서울플랜 기획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하고, 12월에는 '안전도시 서울플랜'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100% 안전을 위한 서울시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해 안전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