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자유한국당인 특검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데 대해 일제히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망해가는 것 같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은폐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쇄신도, 혁신도 포기한 당"이라며 "국민 70%가 찬성하는 특검 연장을 반대 당론으로 정한 자유당은 대선포기당 '대포당'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70%가 특검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 진실이 다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특검 연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은 "국민이 아닌 오직 반대에만 올인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당리당략에 집착하는 중증환자라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당론을 정하면서 박근혜의 친위대임을 정한 것"이라며 "국민은 변한 게 당명 뿐이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특검이 시간이 부족하다면 수사 기간 연장은 당연하다면서 수사 기간을 70일에서 추가 30일을 제안한 당이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특검연장에 대해 오늘까지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며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야 4당은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을 국민께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