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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채용압력 의혹 최경환 내달 2일 소환 통보

사회 일반

    중진공 채용압력 의혹 최경환 내달 2일 소환 통보

    최경환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검찰이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소환 통보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중진공에 특혜 채용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의원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3월 2일 출석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달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의정 활동'을 이유로 설 연휴 뒤인 이번 달 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었다.

    이에 검찰은 최 의원 측과 출석 날짜를 조율해 왔고, 다음 달 초 다시 출석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3년 자신의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황 모(36) 씨가 중진공 직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는 36명을 뽑는 중진공 입사전형 가운데 1차 서류전형에서 2299등을 하는 등 탈락 대상이었으나 여러 차례 성적 조작을 거쳐 최종 합격해 논란이 됐다.

    최 의원이 이번 출석 요구에 응할 경우 검찰은 실제 최 의원이 중진공 관계자들에게 황 씨의 채용을 요구했는지 부분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자신의 보좌관에게 위증을 교사했는지 여부 등도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최 의원이 2013년 자신의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황 모 씨를 중진공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 합격시키기 위해 박철규 전 이사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았지만, 박 전 이사장이 "청탁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해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박 전 이사장이 지난해 9월에 열린 공판에서 "최 의원이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채용해'라고 말했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검찰은 재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이 사건과 연루되지 않도록 사건과 관련된 핵심 증인에게 "인사담당이 아니라 채용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말하라"며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최 의원의 보좌관 정 모(43) 씨가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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