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사진=이한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앞두고 마지막 증인신문이 될 22일 16차 변론에 최순실 씨가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헌법재판소에 밝혔다.
헌재는 최 씨로부터 불출석사유서가 제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최 씨는 "지난번 증인신문 때 아는 것을 다 진술해서 더 이상 진술할 것이 없겠다"는 사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사진=이한형 기자)
반면, 최 씨와 함께 또다시 증인신문이 예정된 안종범 전 수석은 애초 본인 형사재판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재판이 연기되면서 헌재에 출석하기로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16일 열린 6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왔다.
최 씨는 청와대 출입 사실과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에 대해 시인했지만, 재단 운영 개입에 대해선 선의였다는 주장을 했다.
삼성 합병에 대해선 "뭔지도 모른다. 지식도 없다"고 부인했다.
안 전 수석은 이번 사건의 핵심물증인 자신의 업무수첩에 대해 "박 대통령 지시대로 적은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재단 관여와 재벌 총수 독대에 관해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