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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송환 하루 연기…덴마크檢, 불복소송 대비

법조

    정유라 송환 하루 연기…덴마크檢, 불복소송 대비

    22일 구금재연장 심리…"한국서 받은 추가자료 철저히 검토"

     

    덴마크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1)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송환 여부 결정을 하루 또 미뤘다. 사실상 정씨를 송환하기로 결정한 덴마크 검찰은 이 결정에 정씨가 불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덴마크 검찰은 한국 특검에게 요구해 지난주 전달받은 정 씨에 대한 추가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정 씨에 대한 송환 여부 최종 결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금시한이 다음날(22일)인 오전 9시로 종료됨에 따라 정 씨의 신병을 계속 확보하기 위해 22일 오전에 구금 재연장 심리를 열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검찰은) 한국에서 보내온 새로운 자료에 대해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특검에서 받은 정 씨 관련 추가자료를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추가로 벌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검찰이 결론을 또다시 미룬 것은 한국 송환 결정 시, 정 씨가 이에 불복해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재판에서 송환결정이 번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비록 검찰이 최종 송환 여부 결정은 미뤘지만 사실상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씨 송환 문제를 담당한 데이비드 슈미트 헬프런드 검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구금재연장 심리에서 "검찰은 정 씨 송환을 전제로 구금 재연장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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