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외국어고등학교와 자립형사립고 제도를 폐지해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하고 초등학교 과정을 1년 줄여 중학교 과정을 4년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박종민 기자)
조 교육감은 23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가 교육개혁 의제'를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현재 서열화된 고교 체제를 일반고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외고와 자율형공립고,자율형사립고는 일반고로 전환해 특목고(특수계열만 유지)-특성화고-일반고 체제로 단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초등학교 수업연한을 1년 단축해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치고 중학교에 조기입학 하도록 하고 중학교 과정은 4년으로 확대하며 고교과정은 3년제를 유지하되 무학년제와 개방형 학점제를 도입, 학생들이 수강과목을 선택한 뒤 필요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이 가능하도록 제안했다.
또한 대입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하고 대학은 국립대 통합을 추진하고 사립대는 공영형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 교과서는 전면 폐지하고 현재의 검인정 체제도 점진적으로 자유발행제로 전환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교육 경감과 관련해 조 교육감은 일요일에는 학원,과외를 금지하는 '휴무제'를 초등학생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현재 시도 교육청별로 다른 학원 과외 교습시간을 전국적으로 통일해 초등생은 저녁 7시까지, 중학생은 밤 9시, 고교생은 밤 10시까지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