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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작품으로 개인전 열고 논문 표절한 '교수'

사건/사고

    제자 작품으로 개인전 열고 논문 표절한 '교수'

    전시회 연구실적으로 활용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목원대학교의 한 교수가 학생 작품으로 개인전을 연 것도 모자라 이를 연구실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학회 논문 표절로 논문 철회와 자격정지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돼 문제를 키우고 있다.

    CBS 취재결과, 이 대학 박모 교수는 지난 2015년 충남의 한 갤러리에서 진행된 개인전에 제자들의 작품 6개를 자신이 만든 것처럼 전시했다.

    당시 개인전에는 모두 7개 작품이 전시됐다. 한 개를 뺀 나머지를 학과 수업을 하면서 제자들이 제출한 작품으로 전시한 셈이다.

    전시된 작품 가운데는 현재 해당 학과에 다니는 학생들을 비롯해 이미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의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동의를 얻지 않고 작품을 무단으로 전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졸지에 작품을 도용당한 일부 학생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가 전시회 사진을 보고서야 "내가 만들어 (교수님께) 제출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해당 교수는 학생 작품으로 진행한 전시회를 자신의 연구실적으로 만들어 학교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대학은 연구실적을 승인해줬다.

    이뿐만이 아니다. 논문 표절 사실도 확인으로 드러난 것. 해당 교수가 2012년도에 한 학회에 제출한 논문은 4년이 흐른 지난해 모 대학원생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교수의 논문과 대학원생의 논문을 비교해보면 마치 복사해서 붙인 것 같이 내용 전반에 걸쳐 똑같은 부분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학회는 해당 교수에게 5년간 논문 투고 금지와 1년간 자격정지의 결정을 내렸다. CBS는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교수에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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