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곰과 호랑이가 싸우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북한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손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곰과 호랑이의 싸움. 누가 이겼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해당 영상을 올렸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 측이 이날 선거캠프 이름을 '더문캠'으로 바꾼 가운데 손 의원이 곰을 부각시키기 위해 영상을 첨부한 것으로 보인다. '곰'처럼 우직함을 강조하고 또 '곰'을 180도로 돌리면 '문'이 된다는 홍보 전략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상은 북한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평양동물원의 동물들을 한 우리 안에 넣고 인위적으로 싸움을 이끌어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동물 학대 의혹 또한 제기된 영상이었던 만큼 논란이 됐다. 구태여 이 영상을 올려야만 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현재 논란이 된 손 의원의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린다. "답답합니다"(w*******), "저작권은 주고 쓰는것인지"(k*******), "동물학대 영상은 좀 아니지 않나??"(a*******) 등 해당 영상를 활용한데에 문제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달리 "KBS 9시 뉴스에도 방송했던 영상인데 논란이 되는 영상이라고?"(투***), "진짜 별 트집을"(곽**), "생트집"(C******)" 등 해당 영상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한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