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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의 결단 "시즌 종료 후 바르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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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리케 감독의 결단 "시즌 종료 후 바르사 떠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ESPN 영상 캡처)

     

    FC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엔리케 감독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스포르팅 히혼을 6-1로 대파한 뒤 "다음 시즌 FC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부터 FC바르셀로나를 지휘했다. 두 시즌 연속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고, 코파 델 레이 역시 2연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맛봤다. 그럼에도 오프시즌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여기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4로 패한 뒤 경질설까지 나돌았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휴식을 선택했다. 엔리케 감독은 "프리시즌 구단과 만났지만,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구단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어려운 결정이었다. 나는 휴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의 시즌 종료 후 사퇴 발언과 상관 없이 FC바르셀로나는 히혼을 6-1로 완파했다. 17승6무2패 승점 57점을 기록한 FC바르셀로나는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56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전반 9분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패스를 메시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통산 500번째 선발 출전을 자축하는 선제 득점이었다. 특히 메시는 오른발과 왼발, 머리, 그리고 페널티 박스 안과 다이렉트 프리킥으로 모두 골을 넣은 올 시즌 첫 선수가 됐다.

    2분 뒤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골문을 열었다. 전반 21분 1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수아레스가 다시 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는 히혼을 상대로 4경기 7골을 기록,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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