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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잇단 친박집회에도 '朴 탄핵' 찬성 77%

    반대 18%로 3개월 전보다 4%p 상승…갤럽 "대세 바뀔 정도 아냐"

    (자료=갤럽 제공/자료사진)

     

    최근 탄핵심판 과정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를 모독하고, 매주 도심에서 친박집회가 벌어졌지만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만 19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이 77%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18%는 '반대'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90% 안팎으로 가장 높았다. 50대도 6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은 찬성 50%, 반대 39%로 찬반 격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의 탄핵 찬성은 각각 97%, 86%, 66%로 높았다. '지지정당 없음'층도 69%가 탄핵에 찬성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만 반대(76%)가 찬성(14%)을 눌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전 한국갤럽의 조사보다 탄핵반대 응답자가 소폭이나마 늘어났다. 국회의 탄핵소추의결 직전인 지난해 12월 6~8일 조사에서는 14%, 지난달 7~9일 조사에서는 15%였던 탄핵 반대응답이 이번에는 18%까지 올랐다.

    탄핵 찬성응답은 지난해 12월 81%, 지난달 79%에서 이번에 77%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찬성은 4%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었지만, 대세가 바뀔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RDD 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총 통화 5124명 중 1010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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