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최창민 기자/자료사진)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처음 본 여성에게 아이를 맡겼다"고 말한 아동의 아버지는 여전히 같은 진술을 반복하고 있고 경찰은 아동의 행방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처음 본 여성에게 아이 맡겼다"…승려 구속 영장 청구대전 동부경찰서는 3일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강력팀 합동으로 아동의 소재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0년 5월 5일에서 6일 사이 생후 55일 된 상태로 사라진 아동의 생사와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아동의 주소지와 대전의 보육원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 하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아동이 사라진 지 7년이나 시간이 흘렀고, 아동 아버지(61) 진술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지는 만큼 현재까지 아동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이다.
아동의 아버지인 A씨는 여전히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왔는데 갑자기 아이의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아 대전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에게 줬다"며 같은 진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을 알아보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도 사용했지만, 일차적으로 '판단 불능' 결과가 나왔다.
진술의 사실 여부를 가릴 수 없다는 뜻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딴 짓을 하거나 개인적인 약 등을 복용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아동복지법(아동 유기) 혐의로 실종 아동 아버지인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리며, 구속 여부는 이날 밤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