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비문(非文·비문재인) 진영에 속한 박영선 의원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생각해겠다"는 반응을 보여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지사는 이달 초 비문(비문재인)계인 박 의원을 만나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들의 모임인 '의원멘토단'의 좌장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의원은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안 지사의 요청을 받은 것이 맞다.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캠프에 직접 자리를 받지 않아도 지지 의사를 밝히고 안 지사를 돕고 싶은 의원들을 모아 이끌어주는 역할을 박 의원에게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선 중진인 박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민주당 비문진영 속한 의원 약 20명이 5일께 안 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할 예정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