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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선고 전 마지막 주말…야권 대선주자 민심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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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 선고 전 마지막 주말…야권 대선주자 민심잡기 총력전

    文·安·李 탄핵 드라이브, 안철수·천정배 차분한 지방행보

    (사진=자료사진)

     

    야권 대선주자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이는 4일 서울과 대전, 부산 등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CBS 주관으로 열린 첫 방송 합동토론회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정책구상과 비전을 제시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이날 촛불집회에도 참석해 탄핵 인용 힘싣기에 나선다.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안 지사의 '안방'인 대전을 찾아 충청권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시민과 아침동행' 행사에 참석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최근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아 시장직 상실 위기에 처한 권선택 대전시장을 위로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제20대 총선 때 대전에서 압승한 덕분에 이번 대선에서도 승리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며 "대전 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권 시장이 하고 있는 '아침동행'을 벤치마킹해 시민과 함께 북악산, 청계천, 대전 갑천, 부산 달맞이길, 광주 무등산 등을 산책하며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다.

    안 지사는 방송 대담회에 잇따라 출연하며 지지율 회복 총력전을 펼쳤다.

    안 지사는 강원민방에 출연해 "지금의 정의감으로 보면 화가 나지만 현실적으로 현재 헌법 내에서 의회와 대통령이 좋은 수준의 협치를 만드는 노력을 하자는 원칙적인 제안"이라며 자신의 '대연정' 발언 진위를 강조했다.

    또 "분명히 전제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을 꼭 집어서 대연정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연정은) 차기 정부가 촛불 민심 명령을 받아서 국가개혁 합의를 할 수 있는 숫자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언급에 등을 돌리고 특히 호남권에서 지지세가 눈에 띄게 주저앉은 것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이 예상보다 많지 않아 결국 100만명만 투표에 참여할 것 같다"며 "다수의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모든 정치세력이 모여서 확실하게 이기는 길로 가야한다"며 "야권 연합정부를 만들려면 결국 어떤 후보가 될지가 중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우리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다. 누구 한 사람을 만들어주기 위해 추운날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싸운게 아니다"라며 "공정한 나라를 바라기 때문에 싸웠다. 그런 세상을 저와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과 장기농성 노동자들의 텐트를 방문해 간담회를 연 뒤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를 방문해 학부모들과 교육간담회를 열고 "창의적인 교육 만이 우리나라가 살길"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자신의 대선 공약인 학제개편을 언급하며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도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그는 전날 "정치인은 집회에 참석을 하면 안된다"며 "말로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승복하겠다고 하고서는 선고 전 집회에 참석하면 갈등을 어떻게 치유하겠는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안 전 대표측과 경선룰 협상을 치열하게 펼치는 손학규 전 대표는 강화도에서 열린 경기도당 행사에 참석해 당원들과의 접촉면 넓히기에 나섰다.

    손 전 대표는 강원민방에도 출연해 "내가 국민의당 후보가 되고 국민의당 역동성을 기반으로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지역구인 광주를 찾아 광주경찰청 112 상황실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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