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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오브레임, 헌트에 3라운드 KO승

    오브레임과 헌트

     

    알리스타 오브레임(37, 네덜란드)이 호쾌한 KO승을 거뒀다.

    랭킹 3위 오브레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9 헤비급 경기에서 랭킹 8위 마크 헌트(43, 뉴질랜드)에 3라운드 KO승을 거뒀다.

    8년 8개월 만의 재회였다. 오브레임은 2008년 7월 일본 드림에서 헌트를 1라운드 1분 11초 만에 암록으로 꺾은 적 있다.

    예상대로 아웃 파이팅 대 인 파이팅 대결이었다. 오브레임은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다양한 공격으로 빠졌다 붙었다를 반복했다. 헌트는 계속 압박을 이어갔지만 뚜렷한 적중타는 없었고, 로킥을 차다가 오브레임의 무릎에 정강이가 걸려 출혈이 심했다.

    2라운드도 오브레임의 전략이 빛났다. 오브레임은 니킥, 스피닝 엘보 등으로 헌트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은 다음 헌트를 케이지로 몰아 클린치 싸움을 벌였다. 헌트에게 엘보를 맞고 충격을 받았지만 상대 겨드랑이를 잡고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져 위기를 벗어났다. 다리에서 출혈이 계속됐지만 헌트는 개의치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3라운드. 초반 타격전에서 밀리던 오브레임은 헌트를 케이지로 몰고 갔다. 오브레임의 강력한 엘보와 니킥에 헌트는 그대로 고꾸려졌다.

    4연승들 달리다가 2016년 9월 UFC 203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 1라운드 KO패한 오브레임은 재기전에서 성공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향해 순항했다.

    반면 헌트는 핏빛 투혼에도 불구하고 올해 첫 패배를 안았다. 2016년 7월 UFC 200에서 브록 레스너에 판정패했지만 레스너의 약물 양성반응으로 경기가 무효 처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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