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체내 단백질을 비정상적으로 변형시켜 암, 치매 등 퇴행성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실험 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KAIST 박희성 교수와 아주대학교 박찬배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itons)' 연구결과가 지난달 21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에 개발된 실험 쥐는 수정 후 모체에서 성장하는 과정이나 간, 폐 등 특정 조직·기관에서 표적 단백질을 비정상적으로 아세틸화시켜 암, 치매 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아세틸화는 생체내 유기물질 속의 수소원자를 아세틸기로 바꾸는 반응으로, 단백질 등 유기물질의 변형을 유발한다.
식품안전원은 암, 치매 등 질병의 원인 규명 뿐만 아니라 맞춤형 표적항암제 및 뇌신경 치료제 등 글로벌 신약개발에 동물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몸에서 2만 여종의 단백질이 만들어지며 단백질은 생체내에서 세포 신호 전달, 성장 등 신진대사 활동을 조절하며,비정상적인 단백질 변형이 일어나면 세포의 신호 전달과 대사 활동이 손상되어 암, 치매, 당뇨 등 중증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